매일 소량의 레드와인을 마시면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벤 구리온 대학 아이리스 샤이(Iris Shai) 교수는 알코올이 2형 당뇨병 환자의 공복 및 식후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교수는 2형 당뇨병환자 91명(41~74세)을 2개군으로 나누어 매일 저녁식사 후 레드와인 150ml과 비알콜맥주를 각각 3개월간 제공했다.

연구 결과, 레드와인군에서의 공복혈당이 연구시작 전 139.6±41mg/dl에서 종료 후 118.0±32.5mg/dl로 감소했다. 대조군에서는 연구초기 136.7±15.4였지만 종료 후에는 138.6±27.8mg/dl로 오히려 증가했다.

레드와인으로 인한 공복혈당 감소효과는 알코올 분해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더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식후 혈당수치에는 2개군 모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샤이 교수는 "장기간 효과를 확인해야 하지만 종이컵 3/2 정도의 레드와인은 혈당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Diabetes Car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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