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뇌의 노화가 촉진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베스 이스라엘 디커네스 의료센터 엘리사 윌커(Elissa H. Wilker) 박사는 60세 이상 남녀 943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당시 참가자들은 치매 및 뇌졸중 병력이 없었다. 대기오염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주거지의 도로 인접여부, 주거지 주변의 대기속  2.5마이크로미터 미만의 부유물, 뇌용적, 해마부피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부유물 노출 정도가 심할수록 증상은 미미하지만 뇌 속 작은혈관이 막히는 조용한 뇌경색(silent brain infarct) 발생위험이 1.46배 높았다.

또 1m3 당 PM 2.5미만의 물질이 2μg 증가할때마다 뇌 용적이 감소했는데, 이는 1년간의 자연노화로 인한 용적감소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윌커 박사는 "대기오염이 뇌졸중 등에서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뇌 노화구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Strok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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