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제39대 집행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의사단체인 대한평의사회가 의료정책연구소 소장과 실장, 연구위원을 좌파성향의 인물 기용이라며 경질을 요구했다.

대한평의사회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에 임명된 서울대병원 이진석 교수는 극단적 좌파 의료 추구자"라며 의협의 의료정책의 기본 소신과 철학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평의사회에 따르면 이 교수는 무상의료를 추구하는 진보신당의 당건강위원회와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의협의 당연지정제 철폐 헌법소원에서 적극적 반대주장을 했던 인물이다.

이 교수는 의협의 의료계 포괄수가제 반대 투쟁 당시 포괄수가제를 공개적으로 적극 옹호했을 뿐만 아니라 제도의 확대적용을 주장하며 반의료계적 활동을 했던 인물이라는게 평의사회의 주장이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 교수에 대해 OECD 최저의 초극저수가의 수가현실은 외면하고 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의 단돈 11,000원만 내면 보장성 90%까지 올린다는 극단적 포퓰리즘 운동까지 주도했던 사람이라고도 설명했다.

의료정책연구소 최재욱 소장의 유임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협회의 기본 수칙 위반에 비도덕성을 보여 퇴진시켜야 할 인물이라는 것이다.

평의사회에 따르면 '원격의료 안전성 연구 추진의 건' 용역을 상임이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천만원에 같은 학교인 고려대 정보 학부 이경호교수에게 수의계약했다.

평의사회는 이평수 연구위원을 포함한 3명을 좌파적 의료정책 소신자라며 "이들을 즉각 경질하고 회원들의 염원을 실현할 수 있는 철학을 가진 인물로 대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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