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유방암 재발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룬드대학 헬레나 제른스트롬(Helena Jernström) 교수는 커피가 에스트로겐 수용체 상태와 관련해 유방암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유방암 환자 1,090명을 대상으로 생활습관과 유방암세포 ER+(MCF-7)과 ER−(MDA-MB-231)을 분석했다.

그 결과, 타목시펜을 복용중인 환자가 하루 2잔 이상 커피를 마실 경우 유방암 재발률이 5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가 ER+와 ER- 유방암세포 분열을 억제하고 암세포 사멸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타목시펜과 병용했을 때 그 효과는 더 컸다.

또, 유방암 진단 전 평소 커피를 자주 마시던 여성은 유방암 진단 당시 종양크기도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작았다.

제른스트롬 교수는 "이는 커피 속 카페인과 카페인산에 항암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 두 성분이 타목시펜의 효과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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