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CA1이나 2 유전자 변이를 가진 여성은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이 최대 7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BRCA 1변이 유방암 환자의 경우 난소제거술이 사망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켈리 멧칼프(Kelly Metcalfe) 교수는 BRCA1와 BRCA2 변이 유방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난소제거술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총 676명의 여성환자를 난소제거술군(345명)과 비수술군(331명)으로 나누고 20년간 추적했다. 이 기간에 77.4%가 생존했다.

분석결과 난소제거술군은 비수술군에 비해 유방암 사망위험이 평균 65% 줄어들었다. 난소제거술군 가운데 유방암 사망위험비는 BRCA1변이 유방암 여성에서 62%로 낮았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BRCA2변이 여성 역시 위험이 줄어들었다.

평균적으로 난소제거술은 유방암 진단 6년 후에 시행됐으며 그 전에 난소제거술을 받으면 사망위험이 더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제거술로 인한 유방암 사망률 감소 효과가 가장 높았던 경우는 50세 이상인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유방암 환자로 93%에 달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유방암의 경우에는 24%의 감소 효과를 보였다.

멧칼프 교수는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도 BRCA1 유전자 변이 유방암 때문에 난소제거술을 받은 바 있다"며 "BRCA1변이를 가진 유방암환자의 경우 상황에 따라 난소절제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JAMA Oncology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