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2가 백신인 서바릭스를 이용하면 자궁경부, 구강, 항문 등 한 곳이 양성이라도 나머지는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보건원 다니엘 비츨러(Daniel C. Beachler) 박사가 코스타리카 18~25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HPV 2가백신의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미국암연구협회(AACR 2015)에 발표했다.

비츨러 박사는 Costa Rica Vaccine Trial 참가자의 자궁경부 검체, 구강내 및 항문부 검체를 HPV DNA검사한 결과로 전체 및 바이러스주(HPV16/18)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평가했다.

초록에 따르면 시험시작 당시에 HPV가 혈청학적 및 자궁경부 모두 음성인 군은 시험을 시작한지 4년째 자궁경부, 구강, 항문의 백신 효과는 83.1%였다.

각각 양성이고 음성인 경우는 58%, 자궁경부가 양성인 경우는 25%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3개군을 합쳐 분석하자 전체 백신 효과는 65%였지만, 평가항목을 '3개 중 2개 이상의 국소에서 HPV16/18 감염'으로 한정하면 91%로 높아졌다.

실제로 HPV백신 접종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다른 국소에서 HPV16/18 동시 감염 비율이 유의하게 낮았다.

박사에 따르면 HPV관련 암 발생 부위를 통합한 백신 효과를 분석한 검토는 이 연구가 처음이다.

비록 시험 시작 후 4년째 HPV평가이긴 하지만 "이미 국소 HPV감염이 나타난 여성이라도 백신 접종으로 비감염 부위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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