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콜레스테롤 약물인 스타틴이 7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부작용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타틴은 노인들의 심장발작과 기타 심혈관사고 방지에 도움이 되는 약물로 비용이 저렴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커스텐 비빈스-도밍고(Kirsten Bibbins-Domingo) 교수는 스타틴 복용자 75~94세 노인 8백만명을 대상으로 코호트연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스타틴 복용으로 105,000명이 심근경색을, 68,000명이 관상동맥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했다.

하지만 스타틴을 장기복용한 노인에서 근육통과 근육약화, 경도인지 장애 등의 부작용이 동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모델을 이용한 결과, 스타틴 부작용이 10~30% 이상 증가할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밍고 교수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스타틴복용 관련 임상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스타틴 복용으로 인한 잠재적 이익과 해악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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