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일부 암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역학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메트포르민의 복용기간과 생존기간의 연장은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암센터 룬그루이디 차이티락지(Roongruedee Chaiteerakji) 교수는 췌장암환자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결과를 미국암연구협회(AACR 2015)에 발표했다.

차이티락지 교수는 이 센터의 특별프로그램에 축적된 췌관선암 환자 1,360명(남성 59%, 평균 67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대상자의 생존기간(중앙치)은 메트포르민 무사용군(908명)에서 308일인데 비해 사용군에서 292일로 유의차가 없었다.

다만 초록에 따르면 수술 치료가 가능했던 413명의 서브그룹에서 생존기간 중앙치는 메트포르민 무경험군이 612일데 반해 사용군에서는 782일로 유의하진 않지만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메트포르민 사용군을 사용기간 별로 보면 췌관선암 진단 후 가장 늦게(30일 이후) 복용하기 시작한 군에서 생존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818일) 확인돼 "고유의 바이어스가 존재했다"고 교수는 지적했다.

이 그룹을 빼고 다시 검증한 결과, 메트포르민 무사용군과 사용군의 생존기간 차이는 없어졌다.

교수는 췌관선암 환자의 자세한 분석에서 메트포르민과 암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은 무관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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