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볼거리, 풍진을 예방하는 MMR 백신이 자폐증스펙트럼장애(ASD)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펄스처치 Lewin Group 연구팀은 2001~2012년 출생한 95,727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MMR 접종상태와 자폐증 발생률을 조사했다.

연구기간 중 994명이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그 중 자폐증 형제가 있는 아이는 134명이었다.

MMR 접종률은 자폐증 형제가 없는 아이에서 1차 84%, 2차 92%였고, 자폐증 형제가 있는 아이에서는 각각 86%, 73%였다.

분석결과, 자폐증 형제가 있는 아이의 MMR 접종으로 인한 자폐증 상대위험은 1차 0.76배, 2차 0.56배였고, 자폐증 형제가 없는 아이의 상대위험은 1차 0.91배, 2차 1.12배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과거 연구에서 MMR 백신이 자폐증과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지만 이번 결과는 연관성이 없음을 증명했다"며 "자폐증 고위험군 아이도 MMR 백신을 기피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JAMA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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