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PD-1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진행성비소세포폐암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키트루다는 치료에 실패한 ALK 및 EGFR 변이 음성 비소세포폐암에 혁신적 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미국 UCLA 데이빗 게펜의대 에드워드 가론(Edward B. Garon) 교수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 495명을 대상으로 한 펨브롤리주맙의 효과를 NEJM에 발표했다.

일반적 이상반응은 피로·가려움증·식욕감퇴 등

교수는 대상 환자를 펨브롤리주맙 효과가 예상되는 PD-1 리간드1(PD-L1) 발현 수준을 확인하는 training군(182명)과 주효율을 검증하는 validation군(313명)으로 나누고 펨브롤리주맙 2mg/kg 또는 10mg/kg을 3주 마다 또는 10mg/kg을 2주 마다 투여했다.

종양 샘플의 PD-L1 발현 수준은 면역조직화학법으로 분석하고, 세포막 PD-L1이 염색된 종양세포 비율로 평가했다. 객관적 효과는 9주 마다 CT 또는 MRI로 측정했다.

치료와 관련한 이상반응(AE)은 351명(70.9%)에서 나타났으며 피로, 가려움증, 식욕감퇴가 가장 많았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현은 용량과 용법에 큰 차이가 없었다.

전체적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19.4%. 효과 지속기간은 12.5개월,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3.7개월, 전체 생존기간(OS)은 12.0개월이었다(모두 중앙치).

Training군 가운데 129명이 PD-L1 역치를 평가할 당시 측정 가능한 질환을 갖고 있었다.

다양한 병리학적 평가에 근거한 ROC곡선 분석 결과와 임상적 효과를 고려해 종양세포에서 발생하는 PD-L1 레벨이 50% 이상인 경우를 역치로 정했다.

Validation군에서 이 기준을 만족하는 환자 73례의 반응률은 45.2%였다. 대상자 전체에서 이 기준을 만족하는 환자의 PFS 중앙치는 6.3개월이고 OS 중앙치는 도달하지 못했다(13.7개월~미도달).

가론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펨브롤리주맙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 중에서 미치료 환자나 기존 치료환자 모두에 항종양활성을 보였으며 부작용도 허용 범위 이내였다. 또한 이번 시험에서는 PD-L1 발현율로 펨브롤리주맙의 임상적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사실도 제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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