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MS가 혈당측정기 전문기업인 세라젬메디시스를 사실상 인수한데 이어 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벤처기업과 제휴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섰다.

녹십자MS는 모바일 헬스케어 진단기기 벤처기업인 BBB와 모바일 진단기기 국내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중국 등에 기반을 둔 BBB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병원용 모바일 진단기기를 개발 중이다.

이 기기는 기존 진단의료기기에 검사 결과 데이터 저장 및 전송 기능을 추가해 병원 환자 관리프로그램과 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다.

혈당측정기 분야를 강화하는 이유는 급속한 인구고령화 및 당뇨환자의 증가와 함께 스마트폰 앱 및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개인의 혈당관리가 편리해지면서 향후 관련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국내외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녹십자메디스가 보유한 바이오 센서 기술력과BBB의 IT 기술이 더해지면서 혈당측정기 사업 분야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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