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협회(AHA)가 직장인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기준을 마련한다.

AHA는 현재 각 기업별 건강프로그램 내용에 차이가 있는 만큼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예방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comprehensive workplace wellness programs;CWWP)의 개발과 보급을 추진한다고 Circulation에 발표했다.

아울러 AHA와 미국뇌졸중학회(ASA)는 간편한 심혈관건강 평가도구로서 Life's Simple 7을 제시했다.

Life's Simple 7이란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주는 인자인 1)혈압 2)지질 3)혈당 4)BMI 5)신체활동 6)식생활 7)흡연 유무-등 7개 항목별로 각각 불량(0점)~최적(2점)으로 점수를 매겨, 7개 항목 총점(최고 14점)로 심혈관 건강도를 평가한다.

양 학회는 2020년까지 전체 미국인의 심혈관계 건강 상태를 20% 개선시키고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사망을 20% 줄이는 목표에 직장인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잘 설계된 CWWP는 직장인의 심혈관 상태를 개선하고 사망과 질병, 장애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CWWP가 되기 위한 요건으로는 1)건강 교육 2)사회적·신체적으로 도움되는 환경 3)사회 단체 및 기관의 제안에 근거할 것 4)노동위생프로그램 등 다른 관련 프로그램과 운동 5)건강검진- 등이 있다.

어떤 보고에서는 미국 기업의 77%가 특정 건강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지만 CWWP 요건을 갖춘 프로그램이 얼마만큼 보급됐는지 알 수 없다.

CWWP는 각 단체와 기관 별로 다양해 위험평가 기준에 차이가 있는데다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AHA와 ASA는 "모든 미국인의 심혈관건강 개선의 일환으로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최선의 포괄적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표. 직장 건강프로그램의 개혁 및 개선, 달성을 위한 권고 항목
이들 학회가 주장하는 Life’s Simple 7에 근거해 심혈관건강의 기준 달성률 평가와 기업별 '건강문화' 정착도 평가 등 직장 건강프로그램의 개혁 및 개선, 달성을 위한 권고 항목도 제시됐다[].

한편 이번 검토에서는 종업원의 건강이 곧 의료비 감소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가 적은 만큼 향후 검토 과제로 건강프로그램 도입과 의료비 절감의 관련성을 꼽았다.

이번 성명서를 만든 미국 UCLA 게펜의대 그렉 포나로우(Gregg C. Fonarow) 교수는 "직장에 건강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종업원의 건강 증진 효과를 최대한 얻기 위해서는 최적의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증거에 근거한 방법을 고용자가 이해해야 한다"면서 이번 성명서가 그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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