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가 성인독감예방에 4가 백신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내놓았다.

학회는 해마다 3~4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의 유행이 반복되고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주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주의 불일치(B-미스매치) 현상이 발생하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독감의 원인 바이러스주를 보통 당해 연도에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바이러스주를 3종 선택해 왔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WHO의 예측과 실제 유행한 바이러스주가 절반밖에 일치하지 않은데다 2가지 B형 바이러스주가 동시에 유행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추가된 백신은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플루아릭스 테트라. 플루아릭스 만 3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2종의 인플루엔자 A형 및 2종의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기존의 3가 인플루엔자 백신에 포함되어 있는 2종의 A형 바이러스주와 1종의 B형 바이러스주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을 추가해 예방 범위를 넓혔다.

3~17세 소아청소년 2,73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과 18세 이상 성인 4,659명을 대상으로  기존 GSK의 3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와 비교한 결과, 3종 바이러스주에 대한 면역원성은 떨어지지 않았으며, 추가된 1종 바이러스주에 대해서는 우수했다. 안전성은 유사했다.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201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첫 허가를 시작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스위스, 터키, 호주, 대만 및 홍콩 등에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