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시술 등 보조생식기술(ART)로 태어난 아이는 자폐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피터 베어맨(Peter Bearman) 교수는 1997~2007년 신생아의 의료기록을 분석하고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총 5.923.251명 가운데 48,865명이 시험관시술로 태어났으며 이 가운데 32,922명이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자연임신으로 출생한 아이들과 자폐증 진단율을 분석한 결과, 시험관시술로 태어난 아이들에서 자폐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의 교육수준과 다태아 출산 등 관련인자를 조정하자 통계적 유의성은 20~34세에 시험관시술로 임신한 여성의 아이에서 동일했지만 실질적인 관련성은 감소했다.

베어맨 교수는 "시험관시술을 하더라도 단일배아이식을 통해 임신을 한다면 자폐아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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