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의 전이를 촉진시키는 유전자 LAMC2가 발견됐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문용화 교수는 미국립보건원(NIH)과 조지타운대학병원,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동물실험과 첨단 유전자분석기법을 통해 폐선암의 전이와 관련한 유전자 LAMC2기전을 추가 규명했다고 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에 발표했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전이율이 매우 높으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진단 당시 이미 55~80%가 전이된 상태다.

수술을 받더라도 20~50% 환자가 암이 생긴 반대편 폐나 간 및 뇌, 뼈 등으로 전이돼 재발되는 경우도 많다.

연구팀은 국내 4곳의 병원에 등록된 폐선암환자 479명의 암조직을 대상으로 LAMC2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폐 선암세포에서 LAMC2 유전자가 발현되면 암세포의 '이동'과 장기내부로의 '침윤'및 '전이' 등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문 교수는 "향후 비소세포 폐암의 재발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연구"라면서 "아울러 표적치료제의 개발에 단초를 제공해 난치성 암인 폐암환자의 치료율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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