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담배를 피웠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골다공증과 골절에 대한 잠재적 위험요인이다.

현재 골다공증 검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여성에게 권고돼 있지만 남성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미국 덴버 호흡기질환 전문병원 NJH의 엘리자베스 레이건(Elizabeth A Regan) 박사는 남성도 흡연자일 경우 골다공증 검사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사는 남성과 여성의 골다공증 및 척추골절 위험에 만성폐쇄성폐질환과 흡연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현재 혹은 과거 흡연경험이 있는 3,321명의 흉부CT를 측정했다.

체적 골밀도 및 연령, 인종, BMI, 흡연 등을 조정하고 성별과 COPD가 골절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남성흡연자가 여성흡연자보다 체적 골밀도는 적었지만 척추골절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증후는 남성 참가자 가운데 58%에서 나타났으며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 남성환자에서는 최대 84%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척추골절이 1개 이상인 참여자는 주로 고령 남성이었으며, 현재 흡연하거나 과거 흡연기간이 긴 사람들이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없어도 현재 흡연 중인 남성은 골밀도가 낮고 척추골절 위험이 높았다.

레이건 박사는 "CT로 낮은 골밀도를 보이는 남녀 흡연자를 선별할 수 있다면 골다공증 치료 기회를 빨리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Annals of the American Thoracic Societ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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