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를 위한 항우울제 복용이 심장질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인터마운틴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중등도 및 중증 우울증환자 5,311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3년간의 추적관찰 결과 항우울제를 복용한 환자는 비복용자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이 53%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항우울제와 함께 스타틴을 복용하거나 스타틴을 단독복용하는 경우는 심혈관질환 감소와는 무관했다. 또한 우울증 정도가 약하거나 없는 경우 역시 항우울제 복용에 따른 심혈관질환 감소효과는 없었다.

연구팀은 "우울증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소다. 이번 연구에서 항우울제가 심혈관질환을 개선시킨다는 점을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연관성은 부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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