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이제는 주사제가 아니라 먹는 약으로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이동수)은 5일 최초의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표적치료제인 젤잔즈(토파시티닙시트르산염) 5mg을 출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젤잔스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 시대 도래 후 10년 여 만에 최초로 승인된 경구용 항류마티스제제다.

젤잔즈의 가장 큰 장점은 경구제라서 주사제형 때문에 발생하는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또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사용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인 JAK pathway(JAK1, JAK2, JAK3와 소량의 TyK2)를 차단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를 억제시킨다.

즉 염증성 사이토카인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한다.

젤잔즈는 4,200명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참여한 대규모 글로벌 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기존 치료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환자에서도 효과를 입증했으며, 단독요법 및 메토트렉세이트 병용요법 모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젤잔즈는 투여 후 2주만에 빠른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으며, 높은 호전률, 높은 관해율(DAS28), 삶의 질 개선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교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작용기전의 젤잔즈는 면역원성 발생 없이 빠른 효과 발현과 지속적 효과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와 견줄만한 효과를 발휘하면서도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신약의 등장은 현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젤잔즈에 대해 메토트렉세이트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증~중증 성인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승인했다.

단독이나 메토트렉세이트나 다른 비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DMARDs)와 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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