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를 도정한 후에 나오는 쌀겨에 비만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과 충북대 이준수 교수팀은 연구팀과 쌀겨에서 건강 기능 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그 추출물의 비만 억제 효과를 밝혀냈다고 LWT-Food Science and Technology에 발표했다.

현재 현미 도정 후 나오는 쌀겨는 총 50만톤. 이 중 30%는 식용 효소, 화장품 원료, 사료로 이용되고 나머지 약 35만 톤은 폐기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알칼리 처리를 해 가수분해시킨 비검화 추출물이 이용됐다.

동물실험에서 실험용 쥐에 △고지방 식이 △고지방 식이+저농도 쌀겨 추출물(1일 10mg/kg) △고지방 식이+중간농도 쌀겨 추출물(1일 20mg/kg) △고지방 식이+고농도 쌀겨 추출물(1일 50mg/kg)을 6주 동안 먹인 뒤 몸무게를 측정했다.

그 결과, 고지방 식이군은 6주간 약 43.5% 체중 증가를 보인 반면, 고농도의 쌀겨 추출물을 함께 섭취한 실험군은 체중 증가율이 약 33.2%로 나타났다.

특히 체중 증가와 직접 관련이 있는 부고환 지방조직의 무게가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쥐보다 약 60% 적었다.

교수팀은 "쌀겨에 들어있는 토콜즈(토코페롤+토코트리에놀), 감마-오리자놀, 파이토스테롤, 폴리코사놀 등 생리 활성 성분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농진청은 충북대와 공동으로 미강 유래 비검화물을 포함하는 항비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