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부의사의 이혼율이 일반부부에 비해 높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미국 인구통계 분석 결과, 이혼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BMJ).

변호사나 다른 전문직 보다 낮아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레지던트 댄 라이(Dan P Ly) 씨는 2008년 미국인구통계를 이용해 의사(4만 8,881쌍), 치과의사 (1만 86쌍), 약사(1만 3,883쌍), 간호사(15만 9,044쌍), 병원관리자(1만 8,920쌍), 변호사(5만 9,284쌍), 기타 비의료계 전문직(633만 9,610쌍)의 이혼율(이혼경력)을 비교했다.

성별, 나이, 인종이나 연봉, 주당 노동시간, 결혼기간 등의 변수를 조정한 결과 추정된 이혼율은 []와 같다.

약사의 이혼율은 의사 보다 낮았지만, 간호사나 병원관리자, 변호사 그리고 기타 비의료계 전문직 이혼율은 의사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최근 1년 이내 이혼율 역시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근무시간과 이혼율 관련성에 남녀 의사간 차이

[표] 직업별 이혼율
의사를 대상으로 다변량 분석한 결과, 남성에 비해 여성의 이혼율은 1.5배 높았다.

남녀별로 주당 근무시간과 이혼율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여성은 근무시간이 길수록 이혼율이 높은 반면 남성은 근무시간이 가장 짧은(주 39시간 미만)경우 보다 가장 긴 경우(주 60시간 이상)에 이혼율이 약 절반 낮았다.

라이 씨는 의사가 바쁘기 때문에 이혼율이 높다는 지적이 있지만 다른 의료직이나 비의료계 전문직에 비해 이혼율은 낮게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여성의사에서 이혼율이 높은 이유는 장시간 근무가 결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남성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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