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후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NSAIDs)을 병용하면 출혈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앤-마리 쉬에르닝 올센(Anne-Marie Schjerning Olsen) 교수는 2002~2011년 심근경색 후 생존환자 61,971명을 대상으로 NSAIDs 복용과 출혈 위험의 관련성을 조사해 JAMA에 발표했다.

참가자는 평균 67세이고. 이 가운데 34%는 NSAIDs계 약물을 최소 1개 이상 복용하고 있었다. 3.5년의 추적관찰하는 동안 출혈로 5,288명, 심혈관질환으로 18,568명이 사망했다.

분석 결과, NSAIDs 병용이 심각한 합병증 및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NSAIDs 복용자는 비복용자에 비해 출혈 위험이 2.02배, 심혈관질환 위험은 1.4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출혈위험은 NSAIDs 복용 첫 3일 이내에 증가했다.

올센 교수는 "심근경색 후 항혈전제 치료환자는 NSAIDs 복용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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