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흡입제 환자 교육수가가 올해 안에 결정될지에 대해 학회와 해당 부처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윤호주 교수는 24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심비코트 출시 1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알레르기학회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은 "고려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윤 교수는 "만성호흡기질환 치료에는 흡입제 치료가 가장 적합하다. 문제는 환자가 흡입제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하는데 따른 저조한 이용률"이라고 지적했다.

교수에 따르면 흡입제 사용법 숙지와 교육수준은 비례하지 않으며, 약물 사용법의 교육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흡입제 사용법 교육이 절실하며, 따라서 흡입제 사용법 역시 아주 간단해야 한다.

윤 교수는 "의사들이 진료를 보면서 환자에게 흡입제 사용법을 알려주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 병원 측에 교육 전담인력으로 약사나 간호사를 요구하면 수익부터 따진다"며 교육수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함께 연자로 나선 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는 "현재 심비코트의 사용법은 만성호흡기질환 치료법 가운데 가장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규모 글로벌 실생활 연구인 PATHOS 연구에 따르면 세레타이드(플루티카손/살메테롤) 대비 증상 악화율은 26%, 폐렴발생률은 73%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심비코트 출시 15주년을 맞아 국내 호흡기질환 환자를 위해 심비코트 및 향후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자 종합병원 뿐 아니라 개원가를 방문하는 호흡기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천식 초기단계에서 심비코트의 임상적 효용을 연구하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인 SYGMA1(SYmbicort Given as needed in Mild Asthma)과 새로운 디바이스를 출시해 국내 흡입제 치료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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