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나 치킨을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콜라가 발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총 110종의 청량음료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4-MEI(4-methylimidazole)라는 발암유발 물질이 대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

4-MEI는 콜라 등 짙은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카라멜색소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발암물질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29μg의 4-MEI에 노출될 경우 10만명 당 1명에서 발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청량음료 속 4-MEI 농도는 최소 9.5~963.3μg/L까지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런 위험성 방지를 위해 발암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했으며, 이 조치로 콜라의 4-MEI 함유량을 대폭 줄였다. 그에 따른 암 발생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에서도 청소년을 중심으로 콜라 등 탄산음료 소비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모임에서 4-MEI의 허용기준을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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