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이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으면 난소암 위험이 4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옥스포드대학 리차드 페토(Richard Peto) 교수는 기존 발표된 관련 연구 52건에서 난소암 진단을 받은 북미, 유럽, 호주 여성 2만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

호르몬대체요법은 호르몬 요법은 안면 홍조, 발한, 질건조, 가슴 두근거림 등의 혈관운동성 증상과 수면 장애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우울감, 관절 및 근육통 등의 증상에도 효과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1만 2천여명의 폐경여성을 추적관찰한 결과,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은 사람의 55%에서 난소암이 발생했다.

주요 4가지 유형별로 위험 차이는 없었지만, 2가지 유형 즉, 장액성 난소암과 자궁내막성 난소암의 위험은 각각 53%, 42% 높아졌다(위험비 각각 1.53, 1.42).

특히 호르몬대체요법을 최근 5년간 사용한 여성은 이보다 적게 사용한 여성에 비해 난소암 위험이 43% 높았으며(위험비 1.43), 이러한 위험은 투약을 중지하더라도 10년까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The Million Women Study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은 여성에서 난소암 위험이 20% 높아졌으며, 1천명 이상의 여성이 1991~2005년에 난소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