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발표된 미국고혈압합동위원회 제8차보고(JNC-8)에서는 60세 이상의 강압목표를 150/90mmHg 미만으로 완화시킨 바 있다.

하지만 60세 이상 강압목표 혈압을 14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Stroke에 발표됐다.

미 플로리다대학 추안휘 동(Chuanhui Dong) 교수는 당뇨병이나 만성신장질환, 뇌졸중 등이 없는 건강한 60세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축기혈압에 따른 뇌졸중 위험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수는 평균연령 72세 노인 1,706명을 대상으로 매년 추적관찰을 통해 뇌졸중 발생률을 조사하고, 수축기혈압 범주와 뇌졸중 위험에 대한 다변량 조정 위험비를 추정했다.

참가자 중 수축기혈압이 140mmHg 미만은 43%, 140~149mmHg은 20%, 150mmHg 이상은 37%였다.

13년간의 추적기간 동안 167명이 뇌졸중 진단을 받은 가운데, 수축기혈압이 150mmHg 이상인 경우는 1년 1천명 당 10명,  140~149mmHg일 때는 12.2명에서 뇌졸중이 발생해 140mmHg 미만의 6.2명보다 최고 2배 가량 높았다.

나이, 성별, 인종, 약물 사용에 대한 조정 후에도 140mmHg 미만에 비해 140~149mmHg에서의 뇌졸중 위험은 1.7배로 여전히 높았다.

동 교수는 "연구결과는 수축기혈압 140~149mmHg도 150mmHg 이상의 수준과 동일한 뇌졸중 위험인자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