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12일 개소하면서 권역외상센터로 공식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전국의 4번째 공식 권역외상센터로 공식 지정했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란 365일 24시간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를 말한다.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된 병원은 시설장비비 80억원과 연간 운영비 약 7억~27억원을 지원받는다.

강원지역은 연 1억명 이상에 이르는 관광객이 몰리는데다 교통사고와 산악사고의 위험이 높아, 전문적인 외상치료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에 제기돼 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12년 11월 권역외상센터 설치기관으로 선정 후 응급센터 및 중환자실, 수술실 등을 권역외상센터 기준에 맞게 리모델링하고 인력을 충원해 왔다.

현재 외상전용 수술실, 혈관조영실, 중환자실, 입원실 등을 갖추고, 외과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중환자실 간호사 등이 상주하고 있다.

특히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닥터헬기 배치기관으로,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인접지역인 경기 동부, 충청북부, 경상북부 지역의 외상환자 이송 및 치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의 공식지정 권역외상센터는 목포한국병원과, 가천대길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3곳이다.

한편 정부는 지역적 균형 배치를 위해 올해 안에 2곳의 권역외상센터를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기관 선정 및 추진현황 ▲ 색표시:공식지정 완료 기관(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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