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움직임이 지나치게 잦은 생후 6~8개월 아이는 향후 자폐스펙트럼장애(ASD)에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MRC 뇌 인지 및 뇌과학 장치과 샘 워스(Sam Wass) 박사는 생후 6~8개월 아이 10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박사는 아이들에게 정지영상을 보여준 후 안구의 움직임을 눈추적기술을 이용해 관찰했다.

나중에 ASD로 진단받은 아이와 정상아의 안구 운동 차이를 비교분석한 결과, ASD 진단아의 안구운동이 1초에 3회로 정상아의 2회보다 더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에 따르면 이는 ASD 환아가 정상아에 비해 정지 영상을 보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하며, 고도의 자극이 필요한 ASD 성향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MRC의 신경과학 및 정신 건강이사회 휴 페리(Hugh Perry) 의장은 "이 연구는신체의 미묘한 변화로 유아기에 자폐증을 예측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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