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AAO-HNSF)가 지난 2일 새로운 알레르기비염 진료가이드라인을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포인트는 증상으로 삶의 질(QOL)이 낮아지는 환자에게는 분무용 스테로이드제(INS)를, 그리고 재채기와 가려움을 주 증상으로 하는 환자에는 제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강력 권장'한다는 것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대상은 2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 가이드라인 작성위원회는 알레르기성비염을 '항원에 노출된 후 나타나는 코점막의 IgE를 매개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정의하고, 증상에는 콧물, 코막힘, 가려움, 재채기 등을 들었다.

주요 권장항목으로는 14개가 제시됐다. 이 가운데 '강력 권장'된 것은 증상으로 QOL이 낮아진 환자에 대한 INS 사용이다.

또한 재채기와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는 '제2세대 또는 진정작용이 약한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권장한다'다.

INS에 대해서는 '복수의 위약대조시험에서 성인과 소아 알레르기환자에서 재채기와 가려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코 증상이 줄어들면서 삶의 질과 수면이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구 항히스타민제에 대해서는 '단시간내 효과 발현' '1일 1회 복용해도 무방' '일상적 사용시 지속적 효과 기대' 등의 장점을 제시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INS에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병용해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기본 약제로 하면서 필요시 INS를 병용하는 치료전략은 '해볼만한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알레르기비염 진단에 일상적인 영상진단검사나 류코트리엔수용체길항제(LTRA)를 제1선택제로 선택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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