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암센터(소장 홍영선 교수)는 지난 7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항암제의 임상개발’이라는 주제로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3가지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첫번째는 암 유전체학을 주제로 고대의대 김열홍 교수가 분자표적항암제와 약물유전체학을 이용한 개인별 맞춤치료에 대해 강의했다.

툴젠의 김진수 박사는 인위적으로 제작한 전사인자를 이용하여 암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암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두번째는 새로운 항암제의 임상개발분야로서 서울의대 김태유 교수가 Histone deacetylase inhibitors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임상시험의 진입단계에 있음을 밝혔다.

또한, 하버드의대 Dana Faber 암연구소의 Dr. Desai는 SU11248, 여러 개의 분자표적(c-Kit, PDGFR)을 동시에 저해하는 새로운 항암제를 Glivec치료에 실패한 GIST(위장관기저종양) 환자에 투여하여 부분반응 10%, 암 진행저지율 40%라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종근당의 김준겸 이사는 국내항암제 신약 2호인 캄토테신계 CKD-602의 약물개발과정에 대한 소개와 함께 소세포폐암, 난소암에 대한 훌륭한 임상시험성적을 발표했다.

한국로슈의 남수연 이사는 암세포의 신생혈관생성에 중요한 인자인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에 대한 단일항체로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Avastin™ 의 임상연구성적을 발표하여 향후 대장암, 유방암, 페암, 신장암 환자에서의 좋은 효과를 기대하게 했다.

그 외에도 KIST와 KAIST의 송수창, 권익찬, 박태관 박사 등이 항암제의 새로운 약물전달 시스템개발에 관한 최신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항암제 개발과 암치료 전문가들의 큰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