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조직과 턱뼈에 치아를 유지시키는 치아뿌리 형성에 핵심인 유전자가 발견됐다.

전북대치대 조의식 교수팀은 치주질환의 극복을 위해 치아뿌리 형성 기전을 연구한 결과, 기존 치아머리 형성과는 다른 핵심 유전자인 오스테릭스를 발견했다고 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발표했다.

치아를 유지하는데 치아뿌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치아머리 부분에 집중돼 와 지금까지 치아뿌리의 형성과정과 조절인자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치아머리의 형성과정과는 다른 조절기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교수팀은 2013년 치아 상아질과 치아뿌리 형성에 있어 베타카테닌 단백질이 필수임을 밝혀낸데 이어 이번에는 치아뿌리 형성 과정에서 오스테릭스가 없으면 상아모세포가 성숙되지 못해, 결과적으로 치아뿌리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분화 중인 상아모세포에서 오스테릭스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한 결과, 치아머리는 정상적으로 형성되지만 치아뿌리는 짧고 매우 얇은 비정상적인 형태로 형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치아뿌리를 만드는 상아모세포의 분화과정에서 오스테릭스가 필수요소로 확인된 것이다.

조 교수는 "새로 밝혀낸 치아뿌리 형성 조절기전은 치주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와 향후 바이오 치아를 제작하는 데에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상실된 치아와 치주조직 재생 등 치료법 개발과 함께 바이오 치아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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