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NICE “천식진단 첫단계는 폐활량측정”
英NICE “천식진단 첫단계는 폐활량측정”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5.02.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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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성인 가이드라인 초안 발표, 3월에 최종안

영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 5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의 천식진단 및 관리 가이드라인 초안을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초안에는 초기 평가시 자세한 병력과 가족력을 파악한 다음 가장 먼저 스파이로메트리(폐활량측정)로 기류폐색을 평가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기류폐색 유무별 및 소아/성인별 기류제한 가역성이나 기도과민성의 객관적 검사가 필요하다는 알고리즘도 발표했다.

진단법의 골드스탠다드는 없어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천식환자는 2억 3천 500만명. NICE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천식 치료 중인 환자는 410만명이 이른다.

천식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직업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 만큼 치료의 골드스탠다드는 없으며, 기본적 진단은 자세한 병력 청취에 근거한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천식치료 중인 환자의 최대 30%에 천식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복수의 보고가 나오면서 과잉진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제기한 NICE는 이번에 천식 관련 최초의 가이드라인인 천식진단 관리 가이드라인 초안을 만들었다.

초안에서 강조된 점은 진단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폐활량측정을 통한 기류폐색 유무와 중증도 평가다.

이는 2014년 영국흉부학회가 발표한 천식 가이드라인의 권고내용과도 일치한다.

이뿐만 아니라 초안에는 5세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에서 초기 평가에서 의료전문가가 참고할만한 알고리즘이 실려있다.

여기에는 통상적인 병력 청취와 진찰 외에도 직업성 천식 가능성을 확인하는 구체적인 질문 항목 등도 들어있다.

이러한 단계를 거친 후 실시하는 첫 진단법으로 폐활량측정을 권고했다. 1초간 호흡량(FEV1/FVC)이 70% 미만이면 기류폐색이 있다고 판단한다.

아울러 스파이로메트리 결과에 근거해 추가로 객관적 검사법의 순서도 제시됐다.

여기에서는 필요시 호기 일산화질소농도(FeNO) 측정과 기관확장제에 의한 가역성(BDR) 검사, 히스타민이나 메사콜린을 이용한 기도부하 과민성시험 등을 권고했다.

또한 5세 미만의 유아에는 "임상검사가 가능한 나이가 될 때까지 전문가의 판단과 관찰에 따라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NICE 임상진료부문 마크 베이커(Mark Baker) 부문장은 "천식은 모든 연령층에 영향을 주고 장기 이환자도 많다. 또 천식 발작은 때로는 치사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와 관찰을 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며 심각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초안은 내달 11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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