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대에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붙여진 유착성 견(肩)피막염.

건강보험공단의 2013년도 건강보험 지급자료 분석 결과, 오십견 환자는 74만여명이며 여성이 남성의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름대로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그림. 오십견의 2013년도 인구 10만명당 건강보험 진료인원(단위 : 명)
연령대별로는 70대가 5,2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4,277명), 80세 이상(3,617명), 50대(3,028명)가 그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 보다 많았지만 30대 이하에서는 남성이 더 많았다.

수술 건수도 꾸준히 늘어나 2013년에는 수술 환자가 9,457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28%. 환자 증가율 2.56%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홍지성 교수는 수술 진료인원이 급격히 증가한데 대해 “오십견의 초기 처럼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한 시기의 환자들이 수술을 받는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수술을 받기 전 환자의 정확한 진찰과 상태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6개월 이상 기간 동안 심한 통증을 시작으로 점진적인 어깨 관절 범위 제한이 일어난다.

-세수나 머리감고 말릴 때 통증 때문에 어깨를 들 수가 없으며 셔츠 단추를 쉽게 끼우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 밤에 통증이 심하며 돌아눕기만 해도 통증이 발생해 수면장애가 발생한다.

- 특히 50대, 중년 연령대에 아무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하며 무리한 운동 또는 집안일, 국소적 충격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호발할 수 있다.

- 1-2년 정도 지나면 점차 증상이 줄어들지만 회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 운동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극심한 통증으로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초기에 수동적 스트레칭과 온열요법, 약물치료를 실시한다.

통증과 관절 범위 제한이 심할 경우 초음파 유도하 관절강내 스테로이드 주사치료가 효과적이며 이외에도 수압을 이용한 관절낭 팽창주사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환자 본인의 스트레칭이 필요하며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호전 속도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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