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체중이 줄거나 늘면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캐롤린 크랜달(Carolyn J Crandall) 교수는 1993~1998년 50~79세 폐경여성 120,566명의 임상시험데이터를 분석해 2013년까지 추적관찰한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

연구기간 중 체중변화와 함께 연령, 인종, 기본BMI, 흡연, 알코올섭취 등을 콕스비례위험회귀모델을 통해 조정했다.

참가여성 중 79,279명(65.6%)은 체중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18,266명(15.2%)은 체중이 감소, 23,021명(19.0%)은 증가했다.

체중변화가 없는 여성을 기준으로 골절 위험을 비교한 결과, 원래 체중보다 5% 이상 줄면 고관절 골절위험이 6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지골절위험은 9%, 척추골절위험은 39% 높아졌다.

반대로 체중이 5% 이상 늘면 상지골절위험은 10%, 하체골절위험은 18% 높아졌다.

한편 의도적인 체중감소는 다리골절위험을 11% 높였지만 고관절골절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랜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경기 여성에서의 체중변화가 신체 부위별로 골절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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