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등 당분 함량이 높은 음료를 많이 마시는 여자어린이는 초경연령이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학 카린 미첼(Karin B. Michels) 교수는 9~14세 여자어린이 5,227명을 대상으로 1996~1998년 청소년의 식품섭취를 조사하고 2001년까지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가당음료를 많이 마시면 초경연령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가당음료를 1.5잔 마신 경우 일주일에 2잔 이하로 마신 경우에 비해 초경시작 나이가 2.7개월 빠르게 나타났다.

하지만 다이어트 탄산음료나 과일쥬스는 초경연령과 관련이 없었다.

미첼 교수는 "유아기 동안의 가당음료 소비량에 대한 조사가 부족한 만큼 혼란변수가 있지만 체질량지수(BMI)외에 가당음료 섭취량으로 초경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Journal Human Reproduc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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