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과 함께 전자담배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전자담배의 증기에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일반담배보다 15배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성이 강한 냄새를 띤 기체상의 화학물질로, 산불이나 담배연기 또는 자동차 매연에서 주로 발견된다.

공기를 통해 호흡기와 피부에 주로 노출되는데 그 유해성 때문에 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된 상태다.

포클랜드 주립대학 제임스 팬코(James Pankow) 교수는 전자담배는 전압을 통해 작동하는데 특히 높은 전압으로 작동할 경우 다량의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화학성분의 증기를 생성하는 것을 발견했다.

핵자기공명 분광법을 이용해 전자담배 속 포름알데히드 농도를 분석한 결과, 낮은 전압으로 사용할 때는 전자담배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되지 않았지만 높은 전압을 사용할 때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물질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코 교수는 "전자담배가 인체에 무해한 수증기만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 독소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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