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로 인해 골절환자가 많아지는 가운데 70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분석 자료에 의하면 70대 이상 구간이 전체 진료인원의 18.1%로 연령구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50대 17.9%, 10대 13.5% 순으로 높았다.

진료환자가 가장 많은 달은 12월과 1월이며, 골절 형태로는 '아래팔 골절'이 5명 중 1명으로 흔하게 나타났다.

그림. 골절의 세부상병별 월별 비중 비교(2013년 2월, 8월)

특히 월평균 진료인원이 가장 높은 부위는 '두개골 및 안면골의 골절'이지만 1월과 2월에는 '아래팔 골절', '발목을 포함한 아래다리의 골절' 등으로 겨울철 빙판길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발생 비중이 가장 높은 골절은 '두개골 및 안면골의 골절'이었지만 70대 이상에서는 '늑골, 흉골 및 흉추의 골절', 10대는 '손목 및 손부위의 골절'이 많았다.

10대에서는 남성환자, 70대에서는 여성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고연령층에서 유연성, 평형감각 등의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고, 저연령층은 활발한 활동에 비해 주의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별 골절형태는 남성의 경우 '손목 및 손부위 골절', 여성은 '늑골, 흉골 및 흉추의 골절'이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석현 심사위원은 "저연령층은 야외활동 시 보호장구 착용, 안전수칙 지키기 등 주의가 필요하며, 고연령층은 꾸준한 운동과 영양섭취를 통해 근력을 향상시키고 골다공증 등의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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