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금연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니코틴대사 속도를 파악해 두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나온 연구에 따르면 CYP2A6라는 니코틴대사효소가 흡연욕구를 불러일으키며 니코틴 대사가 빠를수록 흡연욕구가 더 빨라 금연이 더 어려워진다.

미국과 캐나다 공동연구팀은 CYP2A6의 대사속도를 바이오마커로 이용해 금연하려는 흡연자 1,246명을 대상으로 니코틴패치와 비니코틴패치제 어느쪽이 더 효과적인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흡연자가 해당하는 '니코틴대사가 빠른' 경우에는 니코틴패치제 보다 비니코틴패치제가 금연하기 쉽고, 6개월 후에도 금연 지속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니코틴대사가 느린 흡연자는 니코틴패치와 경구 금연보조제를 사용한 경우에는 차이가 없었다. 대상 흡연자 가운데 니코틴대사가 빠른 사람과 느린 사람은 각각 절반이었다.

공동연구자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캐린 러먼(Caryn Lerman) 교수는 "금연하려는 사람의 65%가 1주일 이내에 실패한다. 흡연자의 니코틴 대사율에 근거해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은 흡연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금연법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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