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인 아보카도에 체내 지질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리 왕(Li Wang) 교수는 건강한 과체중 및 비만자를 대상으로 하루 1개의 아보카도를 먹은 군과 그렇지 않은 군을 비교한 결과, LDL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크게 낮아졌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

2013년 AHA/ACC 가이드라인에서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포화지방산을 일가불포화지방산(MUFA)과 다가불포화지방산(PUFA)으로 바꿔 포화지방산에서 섭취하는 열량을 5~6%로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시험의 대상자는 21~70세의 건강한 과체중 및 비만자(BMI 25~35) 남녀 45명.

우선 대상자에게 일반적인 미국식단(지방 34%, 당질 51%, 단백질 16%, 포화지방산 13%)을 2주간 먹게 한 다음 ①아보카도가 들어있지 않은 저지방식군(지방 24%, MUFA 11%, SFA 7%) ②아보카도가 들어있지 않은 중지방식군(지방 34%, MUFA 17%, SFA 6%) ③아보카도 하루 1개가 포함된 지방식군(아보카도군 : 지방 34%, MUFA 17%, SFA 6%) 등 3종류의 저콜레스테롤식단으로 무작위 배정해 5주간 먹도록 했다. 이후 각 군 마다 나머지 2가지 식단을 5주씩 실시했다.

다른 식단으로 변경할 때 2주의 기간을 두고 일반적인 미국식을 하도록 했다.

3개 식단을 5주간 추적관찰한 결과, LDL-C는 모든 군에서 시험초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다.

하지만 저하도는 아보카도군(-13.5mg/dL, -10%)이 중지방식군(-8.3mg/dL, -5.8%) 및 저지방식군(-7.4mg/dL, -5.3%) 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총콜레스테롤역시 같은 결과가 얻어졌다(아보카도군 -8%, 중지방식군 -4.7%, 저지방식군 -4%) .

LDL 입자수, Small dense LDL-C와 LDL/HDL도 유일하게 아보카도군에서 유의하게 낮아졌다.

평균 LDL 입자 직경은 모든 군에서 감소했지만(아보카도군 -0.12nm, 중지방식군 -0.21nm, 저지방식군 -0.24nm), 아보카도군의 LDL 입자 직경은 저지방식군에 비해 유의하게 컸다.

또한 non-HDL-C 저하도의 경우 아보카도군(-9.3%)가 중지방식군(-5.1%)에 비해 컸으며 저지방식군에서 유의하게 낮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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