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치료를 위해 이식한 줄기세포를 실시간으로 추적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심근세포로의 분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초기 생존을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조철구)은 방사성동위원소인 요오드-124와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을 이용해 생체 내 투여된 심근경색 치료용 줄기세포를 실시간으로 추적ㆍ관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반감기가 긴 세포 표지물질인 요오드-124-HIB. 이를 줄기세포에 표지한 후 심근경색 부위에 이식하면 이식한 줄기세포의 요오드-124에서 배출되는 방사선을 통해 PET 영상으로 줄기세포의 운명을 추적할 수 있다는 원리다.

이번 연구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보유한 사이클로트론으로 요오드-124를 비롯한 다양한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 정제하는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이용진 박사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치료용 줄기세포에 직접 표지하는 생체추적기술은 리포터유전자 이용 세포추적기술 보다 면역반응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어 임상적용이 용이하므로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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