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두경부암의 표적치료제인 EGFR 억제제의 반응 예측인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연세대 의대(종양내과) 조병철·김혜련 교수팀과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제욱암연구소 공동연구진은 PI3K 시그널 돌연변이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이 적으면 치료약물의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
동일한 EGFR 억제제인데도 치료반응률과 무진행 생존율에 차이를 보인다는게 이번 연구의 배경이 됐다.
연구팀은 49명의 불응성 두경부암 환자의 암 조직에 대해 유전자 시퀀싱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PI3K 시그널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군은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 군보다 다코미티닙에 대한 반응률(24% 대 0%)과 무진행 생존기간(4.9개월 대 2.9개월)이 높게 나타났다.
또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낮게 발현된 환자군은 높은 환자군 보다 반응률(40% 대 13%)과 무진행 생존기간(9.9개월 대 2.8개월)이 높아졌다.
조 교수는 "향후 EGFR 억제제로 치료받는 불응성 두경부암 환자의 선별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이들 환자 군에 대한 개인별 맞춤 표적치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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