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과 함께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전자담배에 니코틴 함량이 일반담배의 2배에 달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는 6일 국내에 유통 중인 전자담배 니코틴 액상 105개 종류의 유해 성분을 분석하고, 이 가운데 고농도 액상 30개의 기체상 독성 및 발암물질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니코틴 뿐만 아니라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담배특이 니트로사민도 검출됐다.

니코틴의 경우 일반담배 1개비에 비해 약 2배로 150회 정도 흡입시 치사량에 도달할 수준이다.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은 일반담배보다 낮은 수치였지만 전자담배가 사용량을 조절하기 어려운데다 흡연 습관에 따라서는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 흡수량이 더 많을 수 있는 만큼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고 복지부는 강조했다.

일본국립보건의료과학원의 분석에서도 전자담배 기체상에는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등이 검출됐으며, 일반담배보다 포름알데히드가 최대 10배 많게 나타났다.

복지부는 "전자담배에는 일반담배와 동일한 발암성분이 들어있는 만큼 금연보조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경우 강력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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