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C자형으로 굽은 정상 경추가 거의 l자 처럼 변형돼 경추가 긴장되는 상태를 가리키는 일자목.

과거 인공관절을 삽입하거나 고정하는 수술이 아닌 내시경 수술이 효과나 입원기간에서 장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 연구팀은 경추수핵탈출증으로 후방접근경추내시경수술을 받은 환자 32명을 평균 30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환자들의 평균 경추 전굴(앞으로 굽은 각도)이 10.7도에서 15.7도로 50%나 개선됐다고 Global Spine Journal에 발표했다.

전굴이 10도 미만일 때를 일자목이라 부르는데, 일자목 환자도 10명에서 3명으로 크게 줄었다.

또한 디스크로 인한 목, 팔, 다리의 통증도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32명 중 29명, 91%)에서 사라졌다. 나머지 3명은 가끔 통증을 느끼는 정도였다.

이번 내시경수술은 목 뒤에 8mm를 절개해 내시경을 넣고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디스크 조직을 보존하고 튀어나온 조각의 일부만 제거하는 만큼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도 거의 없는데다 수술 다음 날 퇴원이 가능하고 보조기 착용 없이 1주일 내로 일상에 복귀 할 수 있다. 

김 교수팀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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