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들기 전 스마트폰 등으로 전자책을 읽으면 수면의 질 뿐만 아니라 생체리듬도 방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펜실베니아주립대 앤-마리 장(Anne-Marie Chang) 교수는 1,508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잠들기 전 1시간 이내로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공조명노출 등은 멜라토닌을 억제해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실험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교수는 12명의 일반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2주간 입원시킨 후 5일동안은 수면 4시간 전 전자책을 읽게하고 5일간은 종이책을 읽게 했다.

뇌파검사를 통해 수면상태와 생체리듬을 관찰한 결과, 전자책을 읽은 사람은 종이책을 읽은 사람에 비해 잠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10분 이상 더 소요됐으며, REM 수면시간도 더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음 날 아침 생체주기도 90분 이상 지연됐다.
 
장 교수는 "연구결과는 전자책으로 인한 생체주기 불균형효과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 연구"라며 "통제된 환경에서 진행된만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는 PNA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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