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지난 1992년 국내 첫 심장이식술을 시작한 이래 22년간 총 500명의 환자에게 심장을 이식했다.

병원은 22일 지난달 11월 초 선천성 확장성 심근병증 환아 강 모군이 500번째 심장이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아산의 심장이식 건수는 2014년 11월 초까지 국내에서 이루어진 전체 880건의 심장이식 중 약 57%에 해당한다.

수술 건수에 걸맞게 환자의 생존율도 높다. 심장이식 후 1년 생존율은 95%, 5년 생존율은 86%, 10년 생존율 76%에 달해 세계적 수준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국제심폐이식학회의 81%(1년), 69%(5년), 52%(10년)를 크게 앞서는 것이며, 세계 최고의 심장이식 기관인 스탠포드대학, 텍사스심장센터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같은 비결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재중 교수는 "효과가 정확한 우수한 치료법을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과 환자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팀은 최근 의료진들과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우들, 심장이식을 받고 건강해진 환우들이 함께 모여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500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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