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다리로 20초 이상 서지 못하는 노인은 뇌졸중이나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교토대학 야슈하루 타바라(Yasuharu Tabara) 교수는 외발서기를 20초 이상 하지 못하는 노인은 무증상 뇌혈관 손상과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Stroke에 발표했다.

교수는 노인의 불안정한 자세와 뇌졸중 등의 연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평균 67세 노인 1,387명을 대상으로 단면연구를 실시했다.

외발서기 자세에 따른 평가와 함께 뇌MRI를 촬영하고, 컴퓨터 기반 설문조사를 이용해 인지손상을 평가하는 한편 동매경화지표로서 경동맥 중막 두께를 초음파를 통해 측정했다.

실험결과, 무증상 뇌혈관 손상이 1곳 있는 사람은 16%가 외발서기를 20초 이상 하지 못했으며, 2곳에 손상이 있는 사람은 34.5%가 외발서기를 오래하지 못했다.

또, 뇌실질내 출혈이 1곳일 때는 15.3%가, 2곳일 때는 30%가 20초 이상 외발서기를 하지 못했다.

이런 노인들은 인지기능 테스트 점수도 낮게 나타났다.

타바라 교수는 "외발서기의 불안정성에 대한 간단한 측정만으로도 뇌 이상의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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