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증상이 심한 여성은 골절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캐롤린 크랜달(Carolyn J. Crandall) 교수는 여성건강 이니셔티브(WHI)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50~79세에 해당하는 23,573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체질량지수(BMI)와 인종, 흡연 등을 조정한 결과, 홍조 등 폐경기 증상이 심한 여성일수록 고관절 위험이 1.78배 높게 나타났다.

척추골절과는 밀접하게 관련하지 않았지만 증상이 심한 여성일수록 대퇴경부와 요추척추의 골밀도가 낮았다.

크랜달 교수는 "폐경기 증상이 골절 등 뼈건강과 연관관계를 보여주지만 증상 자체가 골절의 원인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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