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정자 질이 건강 상태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마이클 아이젠버그(Michael L. Eisenberg) 교수는 1994~2011년 불임클리닉을 방문한 남성 9,387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평균연령 38세인 남성들 중 44%는 불임과 연관성이 없었지만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 등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도를 반영하기 위해 찰슨동반질환지수(CCI)에 의한 결과, CCI가 높은 남성일수록 정액의 양이 적었으며, 농도나 운동성, 총 정자수가 낮았다.

또, 내분비, 순환기, 비뇨생식기, 피부질환 및 질병을 가진 남성의 정액은 모두 비정상일 가능성이 꽤 높았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질병자체가 정자의 질을 떨어트리는 것인지 아니면 질병치료로 인한 약물이 정자에 영향을 미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정자의 질과 건강상태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 결과는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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