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제 타목시펜의 효과가 최소 20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퀸메리대학 잭 쿠직(Jack Cuzick) 교수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 여성 7,154명을 대상으로 한 장기추적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92~2001년 3,579명에게 타목시펜을, 3,575명에게는 위약을 매일 복용토록하고 평균 16년 이상 관찰조사했다.

추적조사 기간 유방암 발병자는 타목시펜군의 경우 251명(7.0%), 위약군은 350명(9.8%)으로 위약군에 비해 29%(위험비 0.71) 낮았다.

특히, 타목시펜군에서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침습성 유방암 발생률이 최대 35% 적게 나타났으며, 20년 조사기간 중 유방암 발병률은 타목시펜군에서 8%로 위약군의 12% 보다 훨씬 낮았다.

한편 타목시펜 부작용인 자궁내막암은 추적조사기간 동안에는 위약군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직 교수는 "가족력 등 유방암 발암률이 높은 여성에게 타목시펜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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