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합병증인 자간전증이 자폐아 출산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UC데이비스(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셰릴 워커(Cheryl K. Walker) 교수는 자간전증과 자폐증 및 태아 발달장애의 관련성을 알아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

교수는 자폐증의 유전 및 환경적 위험 연구(Childhood Autism Risks from Genetics and the Environment; CHARGE)에 등록된 자간전증 여성과 24~60개월된 그들의 자녀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517명의 아이가 자폐증 진단을 받았고, 194명은 발달지체아였으며, 나머지 350명은 정상아였다.

분석 결과, 임신 중 자간전증이 심했던 여성의 아이일수록 자폐증 진단을 받을 위험이 2.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반부전은 자녀의 발달지체 위험을 5.49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엄마의 교육수준이나 임신 전 체중 등을 조정해도 결과는 동일했다.

워커 교수는 "자간전증을 방치할 경우 심하면 태아뿐 아니라 모체도 사망할 수 있다. 발병률이 10% 미만이지만 예방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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