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수면학회(AASP)가 만성수면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수면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비롯한 수면의학 분야의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 톱5를 발표했다.

Choosing Wisely는 미국내과전문의인증기구재단(ABIM Foundation)이 실시하는 캠페인으로 내과 및 외과관련학회와 병원단체가 각각 리스트를 작성, 발표하고 있다.

만성수면장애와 RLS에 대한 수면다원검사 의미 재고해야

이번에 AASP가 발표한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AASP는 각 항목별로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①의 경우 만성적 수면장애는 복용약물이나 정신질환 기왕력, 수면기록 등을 평가해 진단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면다원검사로 만성수면장애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수면에 동반하는 증상 등 일부를 제외하면 진단 가치가 높지 않다고도 설명했다.

②의 경우 여러 임상시험에서 수면 방해 요인을 조절하는 방법과 수면제한 요법 등 행동 조정을 통해 수면제 이상의 불면증 개선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면제는 인지행동요법시 제한적으로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③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 소아불면증에 적응증을 가진 약물은 없다고 지적했다. 소아불면증은 부모와의 상호작용 때문이 많아 수면위생과 부모 자식간 감정관리(manage expectations)를 확립시키는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④의 경우 이미 기존 환자의 증상 신고 및 임상 경험에 근거해 진단할 수 있는 신경장애라고 지적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수면다원검사로 진단에 필요한 부가적 정보를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도 설명했다.

⑤의 경우 현재 치료로 체중이 안정돼 있다면 CPAP 처방압 조정이 불필요하다는 설명이다. CPAP를 적정하게 계속 사용하는데도 재발했거나 체중이 치료시작 후 10% 증가했다면 수면다원검사나 처방압력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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